“나 다시 돌아갈래” 퇴사자 10명중 4명 재입사 희망, 만족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4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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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해당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사진제공=해당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나 다시 돌아갈래.”

직장인 10명 중 4명이 이직 후 전 직장으로 재입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이직 경험 직장인 1014명을 대상으로 ‘전 직장 재입사 희망 여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38.8%가 재입사를 ‘희망한 적 있다’고 대답했다. 성별로는 ‘남성(41.1%)’이 ‘여성(34.7%)’보다 재입사를 원하는 비율이 높았다.

퇴사한 전 직장을 왜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할까?

그 이유는 ‘업무가 더 잘 맞았던 것 같아서(45.5%,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새로운 직장의 업무 부적응이 전 직장에 대한 재입사로 이어지는 것.

뒤이어 ‘잘 맞는 동료가 많아서(25.4%)’,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을 것 같아서(24.4%)’, ‘전 직장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서(15%)’, ‘현 직장 업무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14.8%)’ 등의 순이었다.

실제 재입사를 희망한 직장인 10명 중 2명(16.2%)은 전 직장으로 돌아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퇴사한 뒤 평균 1년 2개월 만에 재입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입사 경로는 ‘회사에서 먼저 권유(73.2%)’한 경우가 ‘스스로 입사지원(26.8%)’보다 3배가량 많았다.

하지만 재입사에 대한 만족감은 그리 높지 않았다. 재입사한 직장인 절반 이상(53.7%)이 전 직장으로 돌아간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63.4%가 다시 선택한다면 ‘재입사를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 직장을 떠났을 때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아서(52.3%, 복수응답)’가 가장 큰 이유다. 또 ‘이직에 실패한 것처럼 보여서(40.9%)’, ‘동료들이 불편해해서(14.8%)’, ‘이곳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서(14.8%)’, ‘다시 적응하기 어려워서(13.6%)’ 등이 이유로 꼽혔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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