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백인식 5선발 낙점! 4월2일 KIA전 출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3월 28일 05시 45분


코멘트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SK 김용희 감독, 5선발 투수로 사이드암 백인식 확정
시즌 5번째 경기 4월2일 문학 KIA전 백인식 선발 예고

SK 김용희 감독이 5선발로 사이드암 백인식(28)을 낙점했다. 김 감독은 27일 “백인식을 5선발로 결정했다. 4월 2일 문학 KIA전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SK는 트래비스 밴와트~윤희상~김광현~메릴 켈리~백인식의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에이스 김광현은 3월 31일 SK의 문학 홈 개막전 선발로 출격한다. 밴와트가 28일 대구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을 맡고 29일은 윤희상 선발이 유력하다.

3월 30일이 휴식일인 월요일이라 일시적으로 4선발 로테이션이 가능할 수 있지만 김 감독은 시작부터 5선발 체제로 갈 것을 선언했다. 백인식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것이자 기존 선발들의 체력 안배에 방점이 찍힌다.

김 감독은 줄곧 초반 레이스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시즌이 144경기로 늘어난 상황이라 중반전 이후를 승부처로 보고 있다. 그때 힘을 쓰기 위해선 핵심 전력들의 체력안배와 부상방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백인식은 여건욱, 박종훈 등과 5선발 경쟁을 벌였으나 처음부터 김 감독이 생각하는 제1옵션이었다. 김 감독이 2군 사령탑을 맡을 때부터 백인식의 잠재력을 눈여겨봤기 때문이다.

김 감독이 베테랑 우완 채병용을 불펜으로 돌릴 때부터 백인식의 5선발 중용을 시야에 넣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여린 성격인 백인식은 기복이 심한 것이 흠이었는데 시범경기 막판 안정된 구위로 합격점을 받아냈다. 시범경기 최종전인 22일 문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SK는 백인식을 여러 보직에서 시험한 결과, 선발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였다. 따라서 5선발 확정은 백인식에게 인생 최대의 기회라 할 수 있다. 당초 백인식의 라이벌로 꼽힌 우완 문광은에 대해 SK는 처음부터 불펜요원으로 생각하고 키웠다. 이로써 마운드 조각을 마친 SK는 시즌 개막만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