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식당 찾는 손님, 당신은 ‘착한 손님’입니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6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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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왕’이라는 생각은 소비자들에게 깊게 자리 잡혀있다. 식당으로 한정하면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가게의 친절한 서비스를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이를 이용해 이른바 ‘갑질’을 하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종종 뉴스에 등장한다.

그런데 사실 우리 사회의 상당수가 손님이라는 이유로 자신도 모르게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친절이라는 것은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일방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가 아닌데도 말이다.

손님의 권리에 사로잡혀 종업원을 함부로 대하고, 퉁명스럽게 주문하거나 반말로 음식을 재촉하는 무례를 범하는 손님은 얼마나 될까. 그동안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는 착한 식당을 찾아 전국을 헤맸다. 이번에는 제작진이 눈길을 돌려 식당을 찾는 손님을 주목한다. 착한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과연 착한 손님이었을까?

제작진은 주문하는 태도를 달리하며 여러 가지 실험을 했다. 한 백반 집에서 친절한 말투를 이용해 계란 서비스를 요구할 경우와 퉁명스러운 태도로 요청할 경우, 어떤 차이가 나타났을까. 또 총 열 곳의 분식점에서 태도를 달리해 떡볶이 1인분씩을 구매했을 때 양의 차이가 났을까. 손님의 태도가 바뀌면 종업원은 어떻게 바뀔까. 6일 밤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 공개된다.

김진 기자가 진행하는 채널A ‘먹거리X파일’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유해 식품 및 먹을거리에 대한 불법, 편법 관행을 고발하고, 모범이 될 만한 ‘착한 식당’을 소개함으로써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과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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