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저렴한 인터넷 위해 구글과 손잡을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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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소외지역 internet.org 보급 확대”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31·사진)가 “지구촌 인터넷 연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경쟁사인 구글과도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기조연설에서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인터넷닷오아르지(internet.org)’ 프로젝트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인터넷닷오아르지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 저렴한 데이터 비용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와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앱) 이름이기도 하다.

저커버그 CEO는 이와 유사한 형태로 열기구를 띄워 소외 지역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구글의 ‘룬(Loon) 프로젝트’와 협력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구글의 검색 엔진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싶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는 또 “잠비아에서 인터넷닷오아르지 앱을 출시했을 때 구글 검색도 함께 내놓았다”며 “검색은 중요한 성과물이고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기능”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리는 디지털로 연결되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며 자체 서비스의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저커버그#지구촌 소외지역#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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