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김무성+박원순…8주연속 1위 ‘독주’ 양상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3월 2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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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인 대표 체제 출범 후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새정치민주연합이 2주 연속 새누리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2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의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2월 4주차(23~27일) 주간 집계 결과,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0.4%p 상승한 35.1%, 새정치연합은 0.9%p 하락한 32.9%를 기록했다.

양당간 격차는 1.3%p 벌어진 2.2%p로 집계됐다. 지난 주 0.9%p보다는 벌어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95%신뢰수준에 ±2.0%) 안쪽이다. 정의당은 0.1%p 오른 4.2%를 기록했으며 무당 층은 1.0%p 증가한 26.1%.

리얼미터는 “최근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접전은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 층과 중도 층의 태도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새정치연합 2·8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무당 층이 약 5%p 감소했고,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20%대 중반(2월 1주차 26.7%)에서 30%대 초반(2월 4주차 32.9%)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8주 연속 1위를 질주했다.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2,3위를 합친 것 보다 높아 일단은 독주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27.0%를 기록, 전주보다 0.5%p 하락했지만 2주 연속 20%대 후반의 지지율을 보였다. 문재인 대표는 모든 지역에서 1위,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 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8%p 상승한 11.8%를 기록, 작년 11월 1주차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박원순 시장은 11.6%로 0.4%p 올랐으나 작년 6월 초 서울시장 재선 이후 약 9개월 만에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작년 10월 4주차(20.6%)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이탈한 유권자는 주로 진보·중도 성향으로 이들의 대부분은 문재인 대표로 집결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10월 4주차부터 2월 4주차까지 박원순 시장은 20.6%에서 11.6%로 9.0%p 하락한 반면, 문재인 대표는 11.4%에서 27.0%로 15.6%p 상승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은 6.8%로 1.4%p 하락했지만 3주 연속 4위를 유지했고, 이완구 총리는 청문회 쇼크에서 벗어나며 0.7%p 오른 6.4%로 두 계단 올라서며 5위를 기록했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6.2%로 0.1%p 올랐으나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0.9%p 하락한 4.9%로 7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0.5%p 하락한 4.1%로 8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3%p 하락한 3.8%로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4%p 상승한 2.7%로 10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0.8%p 줄어든 14.7%.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5%, 자동응답 방식은 7.0%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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