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대한항공 봄배구 운명 하루 연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3월 1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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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둔 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장충|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둔 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장충|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봄배구 초대장을 놓고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는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남자부 대한항공이 운명을 하루 연장 받았다. 두 팀이 모두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탈락을 뒤로 미뤘다. 하지만 2일 수원 경기에서 IBK기업은행과 한국전력이 각각 승점1,3을 추가하면 희망은 사라진다.

1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에서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3-1(19-25 25-21 25-23 25-20)역전승했다. 루크가 30득점, 이재영이 16점하며 29개의 범실을 한 GS를 뿌리쳤다. 13승째(14패)를 따내며 승점39를 만든 흥국생명은 3위 IBK와 승점8차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이 남은 3경기에서 승점9를 추가하더라도 IBK가 현대건설전에서 승점1을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된다. 같은 승점일 경우 승수가 많은 팀이 앞서는데 IBK는 흥국생명보다 4승을 더 했다. 지면 준PO탈락이 확정되는 5위 대한항공도 7위 우리카드와의 아산 원정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2 23-25 25-22)로 이겨 하루를 더 벌었다. 대한항공도 3위 한국전력-5위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승점3을 추가하면 승점47의 현대캐피탈과 함께 포스트시즌 동반탈락이 결정 난다.

● 7개의 서브를 내줬지만 버텨낸 흥국생명

1세트 GS의 송곳 같은 목적타 서브가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8-3, 16-8의 일방적인 스코어로 GS가 내달렸다, 그동안 이선구 감독의 애를 많이 태웠던 이소영이 쉽게 점수를 뽑았다. 7득점에 공격성공률은 63%였다. GS는 5개의 서브를 기록하면서 25-19로 세트를 마감했다. 흥국생명의 리시브성공률은 35%(7/20)였다.

한 세트만 더 지면 PO진출이 확정되는 흥국생명이 2세트에 안간힘을 썼다. 2월 26일 현대건설전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하고도 1-3으로 패했던 때보다는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했다. 7-8, 14-16으로 주도권을 계속 내줬지만 도중에 들어간 정시영과 임해정의 활약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했다. 첫세트 3득점에 그쳤던 루크가 11점(48% 성공률)을 몰아친 덕분에 25-21로 흥국생명이 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세트 기사회생한 흥국생명이 8-6, 16-14로 앞서갔지만 점수차는 크지 않았다. 23-23에서 에커맨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갔다. 이선구 감독은 이미 21-23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오심을 받아냈다. GS는 1세트에도 비디오판독을 사용해 오심판정을 받아냈기 때문에 기회가 남아 있었지만 “비디오판독은 한 세트에 1번을 할 수 있고 오심이 겹칠 경우 동일 세트에 한 번 밖에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규정 때문에 주심은 비디오판독 요청을 허락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세트포인트에서 루크의 백어택으로 세트를 끝냈다. 사기가 오른 흥국생명은 4세트를 많은 점수차로 리드한 끝에 25-20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의 마무리 포인트도 이소영의 공격범실이었다.

장충체|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i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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