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2주연속 트로피…LET 2라운드서 11언더파 ‘괴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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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뉴질랜드 여자오픈 챔피언에 등극한 리디아 고. 리디아 고 페이스북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뉴질랜드 여자오픈 챔피언에 등극한 리디아 고. 리디아 고 페이스북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2주 연속 트로피를 안으며 남반구 필드를 지배했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호주여자오픈을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 여자오픈 챔피언에 등극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1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GC(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날 존 케이 뉴질랜드 총리를 비롯해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은 그는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아마추어로 우승했던 2013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상금은 3만 유로(약 3700만 원).

지난달 역대 최연소 세계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올 들어 출전한 3개 미국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공동 7위의 성적을 거둔 데 이어 다시 LET대회 트로피를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는 역대 LET 최소타 기록 타이인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해 최근 상승세 속에 새로운 ‘골프 여왕’으로 롱런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리디아 고는 미국LPGA투어에 복귀해 5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출전할 계획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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