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산 넘어 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29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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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동아닷컴DB
김준호. 동아닷컴DB
“김준현 등 일부만 챙긴다” 소문
제외된 개그맨들 불만·불안 확산

개그맨 김준호(사진)가 또 다른 과제를 떠안게 됐다. 사실상 공동대표를 맡았던 코코엔터테인먼트(코코엔터)를 폐업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과는 별개로 소속 개그맨들의 향후 행보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2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코코엔터 소속 40여명의 개그맨들 가운데 일부만이 제이디브로스로 이동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렇지 않은 개그맨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이디브로스는 코코엔터 소속이었던 김대희가 김준현과 이국주 등을 주축으로 새롭게 설립한 회사로, 일부 개그맨만 영입하려는 계획을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영입 대상이 아닌 개그맨들은 다른 회사로 옮기자니 배신자라는 오해를 받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옮기지 못할 것을 예상한 일부는 낙오될 상황에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향후 행보와 관련해 김준호 등이 “구체적인 사항을 설명해주지 않고 있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달 초 한 개그맨은 코코엔터의 공동대표였던 김모씨의 횡령 혐의 사건이 터진 후 다른 소속사와 접촉했지만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동하는 것이 부정적으로 비춰지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준호는 후배 개그맨들을 배려해줘야 하는 무거운 과제까지 안게 됐다. 코코엔터의 폐업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김준호가 자신을 믿고 따라온 후배들을 위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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