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을 이꼴로 만든건 친노” 직격탄, 문재인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9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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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 DB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동아일보 DB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의 당 대표 후보들이 지난 주말 광주, 전남에 이어 19일 전북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전북은 17개 시·도 권리당원 26만 여 명 중 가장 많은 6만600여 명이 있는 지역이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전북 익산과 군산에서 연달아 간담회를 열고 “당 대표가 되려면 전북을 비롯한 호남에서 인정받고, 지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북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박지원 의원은 “장·차관 한 명 없는 전북 차별에 맞서 치열하게 끝까지 싸워 온 사람이 누구냐”며 “계파를 청산해 당을 통합하고 전북을 위로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도 문 의원 때리기를 계속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의원 혼자 당을 이끌고 대권후보를 하려는 것은 필패의 길”이라며 “대선에서 져 당을 이 꼴로 만든 건 친노(친노무현)라는 걸 모든 당원과 국민들이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박 의원 보다는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당의 문제는 단순히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정도의 차원이 아니다”며 “박근혜 정부의 실패, 국정위기의 진원지가 바로 대통령과 청와대에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의원은 “전북 지역 14명의 단체장 중 7명이 무소속이라는 건 우리가 변해야 할 시점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때이고 출발은 리더십을 바꾸는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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