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여자골프 연말 재계약 러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2월 17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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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최나연(오른쪽). 사진제공|KLPGA
김효주-최나연(오른쪽). 사진제공|KLPGA
김효주·최나연 등 기존 스폰서와 재계약
일본 진출 김하늘도 재계약 마무리 단계
박결 NH투자증권·박세리 하나금융 모자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자골퍼들이 따뜻한 연말을 맞고 있다. 억대 계약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4시즌 종료와 함께 가장 먼저 대박을 터뜨린 주인공은 김효주(19·롯데)다. 2일 롯데와 5년간 총액 65억원에 재계약했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까지 더하면 100억원 넘게 받을 수 있는 초대형 계약이다.

신인 박결(18)은 프로 데뷔 첫 시즌을 가벼운 마음으로 맞을 수 있게 됐다. 9일 NH투자증권과 계약에 성공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골프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그녀는 연간 2억원에 NH투자증권 모자를 쓰기로 했다. 이는 2012년 데뷔한 김효주(당시 4억5000만원)에 이어 역대 신인 2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또 올해 김효주와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구며 신인상을 거머쥔 백규정(CJ오쇼핑), 1995년생 돌풍을 일으킨 김민선(CJ오쇼핑), 고진영(이상 19·넵스)보다 높은 금액으로 ‘대박급’ 계약에 해당한다.

2년 뒤 은퇴를 계획 중인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38)는 하나금융그룹 모자를 쓰고 골프인생을 마무리하게 됐다. 박세리는 삼성-CJ-KDB금융그룹에 이어 4번째 타이틀 스폰서를 만났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하는 호주교포 이민지(18)도 박세리와 같은 하나금융그룹 모자를 쓴다. 박세리와 이민지는 16일 하나금융그룹과 후원계약을 했다.

최나연(27)은 SK텔레콤과 3년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역대 최장기간 단일 스폰서 후원이라는 이색 기록을 썼다. 2005년 데뷔 때부터 SK텔레콤과 인연을 맺은 최나연은 이번 재계약으로 13년간 SK텔레콤 모자를 쓰게 됐다.

2011∼2012시즌 KLPGA 투어 상금왕 출신인 김하늘(26)은 내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떠난다. 올해 말 기존 후원사인 비씨카드와 계약이 종료돼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현재 연봉 등 큰 틀에선 어느 정도 협의를 끝낸 상태다. 국내대회 출전 등 기타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KLPGA 투어의 강력한 여왕 후보로 손꼽히는 전인지(20)는 하이트진로와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2014시즌 3승을 거둔 그녀가 신인이던 2년 전보다 얼마나 더 높은 몸값을 받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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