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이자 사상 첫 1%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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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도 年4%로 하락세 가속

은행 예금이자가 사상 처음 연 1%대로 떨어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시중·지방·특수은행 등 17개 예금은행(저축은행 제외)의 총수신 평균 금리는 잔액 기준 1.97%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총수신 금리는 일반 예·적금과 수시입출금식 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은행에 맡긴 모든 돈에 매겨지는 평균 이자를 뜻한다.

총수신 금리는 2011년 말 3.05%에서 2012년 말 2.70%, 지난해 말 2.19%로 각각 낮아진 뒤 올해 들어서도 내림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처음 1%대에 진입한 것이다. 이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2.00%)으로 낮추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잔액기준 금리뿐만 아니라 새로 가입하는 예금의 금리도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연 2.18%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 역시 연 4.0%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38%로 전달보다 0.12%포인트 낮아졌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은행 예금이자#대출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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