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노조 “27일 4시간 파업”… ‘19년 무분규 기록’ 깨지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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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9년 무분규’ 기록을 깨고 2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사측에 추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던 노조는 26일 권오갑 사장이 “더이상의 임금 인상은 없다”고 하자 파업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전체 조합원 1만8000명 중 울산지역 외 파견자나 특수선 사업부 소속 등을 제외하고 1만6000명이 파업 참가 대상”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날 오전 울산 본사에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악수를 하며 두 장짜리 호소문을 건넸다. ‘현대중공업 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호소문에서 권 사장은 추가 임금 인상안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회사가 정상화돼 이익이 날 때까지 사장 급여 전액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9월 23일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한 날에도 직접 편지를 전한 바 있다. 권 사장은 호소문에 “파업이 벌어지면 민형사상 책임이 뒤따르게 된다”고 언급해 19일 울산지법에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과 별개로 노조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현대중공업#노동조합#19년 무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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