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부겸-노회찬’ 비밀회동? 노회찬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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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24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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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과 최근 비밀회동을 자주 갖고 있다는 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모임의 주동자로 지목된 노 전 의원은 24일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노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세 사람이 그렇게 만난다는 얘기는 저도 그 신문을 보고 처음 알았다"며 손사래를 쳤다.

'노 전 의원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한 세 사람이 '제3지대 창당'을 통해 야권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추정 때문에 이런 보도가 나온 것 같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는 "다른 나라들처럼 복지국가로 가는 데 있어서 제대로 된 보수정당이나 진보정당이 정책정당으로서 대결을 벌이는 구도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저는 일관되게 진보정당 세력화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점과 관련해서 현재의 정치체제가 크게 뒤바뀌면서 진보정치의 축이 우뚝 선다면 다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그런 정치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어렵다는 것이다.

노 전 의원은 "지금 한국 정치의 위기는 정체성의 위기"라면서 "국민은 민생문제 해결, 특히나 경제민주화나 복지국가로 가는 길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우리 정치권은 과거 독재정권하고 싸울 때 정치체제, 20~30년 전의 낡은 정치체제가 그대로다. 양김시대가 막을 내렸는데 양김이 만든 정당이 아직도 한국 정치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게, 이 낡은 정치체제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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