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레노버, 모토로라 날개 달고 단숨에 세계3위 “무섭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1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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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레노버가 9개월 만에 모토로라 스마트폰 사업부의 인수 과정을 마치고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올라섰다. 레노버는 올해 1월 구글로부터 29억1000만 달러(약 3조767억 원)에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사들여 최근까지 인수 작업을 벌여왔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레노버는 총 1580만 대를 팔았는데, 같은 기간 모토로라가 판 800만 대를 더하면 당시 3위였던 화웨이(2010만 대)를 넘어선다. 1위는 삼성전자(7450만 대), 2위는 애플(3520만 대)였다.

글로벌 전자업계는 그동안 중국 현지 시장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해 온 레노버가 모토로라 인수 작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유럽과 북미 등의 시장점유율을 빠른 시간에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본다.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 회장은 "향후 4~6개 분기 안에 적자 경영을 이어가던 모토로라의 흑자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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