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남인순-장하나, 지역위원장 신청 시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위원장 뽑는 조강특위 사퇴 안해 “심판이 경기까지 뛰나” 논란 확산

새정치민주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일부 비례대표 의원들이 지역위원장 공모 신청을 해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심판이 선수까지 겸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강특위는 지역위원장을 선정하는 기구다.

새정치연합이 21일 전국 246개 선거구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비례대표 의원 21명 가운데 11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서울 송파병과 경기 안양 동안을에 신청한 남인순 장하나 의원은 조강특위 위원이어서 논란이 됐다.

비례대표 의원들은 차기 총선에 출마하려면 지역구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그동안 조강특위 구성 때 비례대표 의원들은 배제하거나, 조강특위 위원을 맡았다 하더라도 사퇴하는 게 관례였다. 두 지역에 신청한 다른 후보들 측은 “불공정하다”며 두 의원에게 조강특위 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 조강특위 위원은 23일 “심사가 본격화됐는데도 두 의원이 조강특위 위원직을 내놓지 않는다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23일 두 의원에게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조직강화특별위원회#지역위원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