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사장들, 자신의 기업가정신 ‘D학점’ 수준으로 자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0일 14시 25분


코멘트
국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평가한 스스로의 기업가 정신은 100점 만점에 평균 69.8점으로 D학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일 발표한 '중소기업 CEO 기업가정신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CEO들은 자신들의 기업가정신이 부진한 원인으로 '각종 규제'(35.1%)를 제일 많이 꼽았다. 이어 '정책의 일관성 부족'(32.8%), '기업가의 도전의식 부족'(27.6%) 등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중소기업인들은 처음에는 꿈을 갖고 시작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음을 반증하는 결과도 나왔다. 중소기업인들은 당초 CEO가 된 주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자아실현'(38.5%)을 '생계'(32.2%)보다 많이 꼽았다. 하지만 현재 중소기업 CEO로서 만족도가 '높다'는 응답은 29.1%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기업가정신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요건으로 47.1%가 '비합리적 규제의 과감한 철폐'를 들었다. '자유로운 재도전 기회 부여'를 꼽은 기업도 35.1%를 차지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