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성노예는 근거없는 중상, 아사히신문 탓… 홍보강화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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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일본 총리는 3일 국회에서 “일본이 국가적으로 성노예를 삼았다는 근거 없는 중상이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의) 오보로 그런 상황이 생겨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이 올 8월 이른바 ‘요시다(吉田) 증언(제주도에서 다수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가 위안부로 삼았다는 내용)’ 기사가 오보라고 인정한 것을 계기로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 전체를 부정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아사히신문의) 오보로 많은 사람이 상처받고, 슬픔 고통 분노를 느낀 것은 사실이며 일본의 이미지가 크게 상처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오던 것 이상으로 전략적인 대외 발신(홍보)의 강화가 필요하다. 이유 없는 중상에는 ‘그렇지 않다’고 발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의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로 나왔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아베 신조#위안부#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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