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전지현 중국 열풍 “이번엔 영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31일 06시 55분


전지현의 새 주연작인 영화 ‘암살’에 대한 중국 측의 투자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시작된 중국의 ‘전지현 열풍’의 한 단면이다. 스포츠동아DB
전지현의 새 주연작인 영화 ‘암살’에 대한 중국 측의 투자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시작된 중국의 ‘전지현 열풍’의 한 단면이다. 스포츠동아DB
최동훈 감독 ‘암살’ 이정재·하정우와 주연
현지 영화사 등 중국측 투자 제의 잇따라
한류 열풍 ‘전지현의 힘’ 흥행 가능성 높여


톱스타 전지현이 이끄는 중국 한류의 거센 바람이 그가 새롭게 주연으로 나서는 영화 ‘암살’로도 옮아갈 분위기다. 현지 영화사를 비롯해 중국 측의 투자 제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영화계에 따르면 중국 측은 제작비 투자나 현지 로케이션 지원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을 ‘암살’ 측에 적극 제안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날 “최근 한국영화를 향한 중국의 관심이 전체적으로 높지만 ‘암살’은 그 중에서도 투자 제의 규모가 가장 큰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0∼130억원대로 알려진 ‘암살’의 제작비 규모 역시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측의 투자가 성사된다면 ‘암살’은 이와 함께 급성장하는 현지 영화시장을 큰 제약 없이 공략하는 1석2조의 기회를 잡게 된다.

이처럼 ‘암살’에 중국의 관심이 쏠리는 절대적인 배경은 전지현의 힘에 있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현지에서 한류열풍을 몰고 온 전지현의 새 주연작이라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전지현이 최근까지 중국 측의 영화 출연 제의를 거절하고 오직 ‘암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현지 영화계의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전지현의 주연 영화라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살’은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이 연출하고 전지현과 함께 이정재, 하정우가 주연하는 영화. 이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초 촬영을 시작한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과 중국 상하이 등을 무대로 전개되는 항일 독립운동에 얽힌 이야기. 따라서 제작진은 아직 구체적인 촬영지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대규모 중국 로케이션도 계획하고 있다.

전지현은 ‘암살’에서 친일파를 처단하는 스나이퍼. 몇 편의 영화를 통해 수준급의 와이어 액션 실력을 선보였던 전지현은 ‘암살’에선 총기 액션에 새롭게 도전한다. 여기에 서로 다른 분위기의 1인2역까지 맡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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