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기춘 이름만 나오면 쪼그라드는 與, 이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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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30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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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30일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채택 협상에 임하는 새누리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지금 이 시간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한다. 세월호 특별법도, 여야가 문서로 합의한 국정조사 증인채택도 모든 약속을 파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기춘 이름만 나오면 쪼그라드는 새누리당을 국민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숨길 것이 뭐가 그렇게 많아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두려워하느냐"고 따졌다.

박 원내대표는 또 "이제는 흑색전단이 등장했다. (새누리당)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들었다는 대외비 문건이 유령광고로 등장하더니 이제 삐라처럼 뿌려지고 있다"며 "참 나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을 위한 평생 노후보장 특별법이라면서 삐라를 뿌리고 있다"며 "선거 때마다 이렇게 거짓말을 하고 유언비어하는데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세월호 특별법, 국정조사 증인채택 이제 그만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진정한 가슴을 가지고 국민앞에 나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여름휴가와 관련해서도 "박 대통령이 쉴 때는 쉬어야 한다고 했다는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면 휴가 떠나기 전에 '세월호 특별법을 여야가 통과시켜 달라'는 걱정의 한마디는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 것과 관련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두려워하는 집권세력이 특별법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특별법 거부는 세월호 승무원이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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