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혈관질환 사전 A to Z

  • 입력 2014년 7월 29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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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잦은 음주와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혈관질환은 우리나라의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초기증상이 미약하거나 갑작스러워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에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혈관질환의 원인과 증상을 알파벳별로 정리했다.


A


Angina pectoris 협심증
흔히 동맥경화나 콜레스테롤 침착 때문에 걸리는 병으로 허혈성 심장질환의 일종이다. 가슴의 가운데와 왼쪽의 통증, 호흡 곤란을 동반하며, 속이 아프거나 쓰린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통증이 불규칙적으로 심한 불안정형 협심증의 경우 심근경색으로 발전하기 쉬워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방법으로는 혈관을 넓혀주는 데 초점을 맞춘 약물치료, 심혈관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Arteriosclerosis 동맥경화증

동맥경화증은 혈관 안의 내막에 지방이 쌓이거나, 혈전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동맥경화증의 발생 요인으로 흡연과 콜레스테롤, 당뇨병, 노후, 비만 등이 꼽히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원인물질은 밝혀지지 않았다.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합병증을 일으키며, 치료법으로는 혈관 조영술과 약물 사용을 병행한다. 혈류개선을 위해 적당한 운동도 함께 실시하게 된다.


C

Cerebral hemorrhage 뇌출혈

출혈성 뇌졸중의 다른 말로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에 갑자기 한쪽 얼굴에 마비가 오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갑자기 나타나며, 응급처치가 필수이다.

최근 배우 안재욱 역시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이 생겼으나 빠른 수술로 건강을 회복하기도 했다.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혈종 제거 수술 등이 있다.

Cerebral thrombosis 뇌혈전증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내벽에 문제가 생긴 뇌혈관을 혈전이 막으면 뇌혈전증이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경련과 두통, 팔·다리 감각 이상 등이 있으며,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 형성을 방지하는 치료를 한다. 이에 항응고치료가 우선시되고 있으며 이미 뇌출혈이 진행되고 있을 경우 다른 치료볍을 사용해야 한다.


H

Heart failure 심부전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일 때 수축과 이완이 원활하지 않아 발병하게 된다. 이로 인해 간 기능이 약화되고, 고혈압이 진행되는 등 각종 신체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이에 흉부의 통증과 피로감 등이 동반할 수 있다.

치료는 심장 기능 저하를 막는 것을 목표로 약물 투여와 수술, 심할 경우 심장이식도 불가피할 수 있다. 심부전증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높은 만큼 조기 치료가 관건이다.

Hyperlipidemia 고지혈증

혈액 안에 지나치게 많은 지방이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술자리와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40~50대 직장인 남성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복통과 황색 종양, 판종 등이 동반할 수 있다.

이에 식이조절과 금주를 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도움되며 ‘스타틴’, ‘에제티미브’, ‘니아신’, ‘피브레이트’ 등 중성지방을 낮춰주는 약물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I

Ischemic stroke 뇌경색

허혈성 뇌졸중의 다른 말로, 흔히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뇌에 정상적인 영양공급이 어려워져 발생한다. 이 외에 심장부정맥이나 심부전증의 후유증으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의 영양공급을 막아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안면과 팔 또는 다리의 근력 저하, 구음 장애 등이다. 치료방법으로는 뭉친 혈전을 용해하는 것과 합병증을 막기 위한 치료 등이 있다.


K

Kawasaki disease 가와사키병

주로 만 5세 이하 어린아이들에게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심장 혈관염 ‘가와사키병’은 일본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주요 원인으로 세균 감염이 유력하게 이야기되고 있으며, 재발의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일주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고 손, 발이 붓는다면 가와사키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눈의 충혈, 구내염 또한 흔한 증상이다. 합병증이 오기 전 치료를 한다면 약물 투여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M

Myocardial infarction 심근경색

몇 달 전 삼성 이건희 회장이 앓아 화제가 됐던 병이기도 한 심근경색. 원인은 혈관이 막혀 심장근육에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이며, 심한 흉통을 호소하게 된다.

급성심근경색의 경우 호흡곤란이 30분 이상 지속될 수 있는데, 이때 빠른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에도 지장을 준다. 약물을 통해 응급처치를 하거나, 혈관확장술을 통해 심근에 혈액이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치료법이다.


V

Varic ose vein 하지정맥류

다리에 있는 하지정맥이 피의 역류로 인해 보랏빛을 띠면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원인으로는 유전인자와 노후, 비만, 고혈압,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행위 등이다.

하지정맥은 미용적으로도 보기에 좋지 않지만, 다리가 무겁고, 쑤시는 듯한 통증, 가려움, 근육 경련, 부종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약물과 초음파를 이용한 치료법이 있고, 정맥류 절제술,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법 등이 있다.

Vascular dementia 혈관성 치매
뇌혈관질환이 뇌 조직을 손상시켜 발생하는 인지 장애이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알츠하이머와 다르게 기억력 감퇴 말고도 뇌혈관질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편측 마비, 기력 저하, 구음 장애 등이다.

여기에 무감동, 판단력 저하, 우울, 망상, 환각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인지기능을 되살리기 위한 약물과 정신과적 약물사용을 우선적으로 행하며, 약물 외적으로는 기억력과 인지능력 재활 훈련 등을 실시한다.


S

Stroke 뇌졸중

흔히 중풍이라고도 하는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중단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과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눌 수 있다.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마비와 감각의 이상, 어지러움, 심하게는 언어를 구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50~60대 사이에서 가장 많다.


사진·기사제공 : M미디어 라메드, 간예슬 기자 (kss@egi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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