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되자 교통사고 ‘뚝’…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8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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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전용지구로 운영되고 있는 '연세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월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지정한 이후 연세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가 지난해보다 35%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부터 연세대 정문까지 550m 구간을 버스와 16인승 이상 승합차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조성해 1월 6일부터 운영해왔다.

지난해 상반기 연세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9건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9건이 발생하는 데 그쳤다. 이중 연세로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뻗어 있는 이면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22%나 줄었고 신촌역에서 연세대 정문까지 이어지는 중심도로에서 일어난 사고는 55% 줄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전용지구 지정 이후 차량 속도가 시속 30km 이하로 제한되면서 사고도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세로를 지나는 10개 버스 노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5월 버스를 타고 연세로를 찾은 시민은 5만4000명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6만10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촌의 점포를 찾는 시민은 지난해보다 29% 늘었고, 매출액은 4% 증가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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