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2]연대 깨려는 與 vs 과반 깨려는 野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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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말 유세 대결

임태희 지원 나선 김무성 26일 경기 수원정(영통)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왼쪽)가 ‘공감 영(Young)-통(通) 마스터플랜’ 정책 발표식을 갖고 자신의 2층 버스 도입 공약과 관련한 그림을 그린 여자 어린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제공
임태희 지원 나선 김무성 26일 경기 수원정(영통)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왼쪽)가 ‘공감 영(Young)-통(通) 마스터플랜’ 정책 발표식을 갖고 자신의 2층 버스 도입 공약과 관련한 그림을 그린 여자 어린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제공
7·30 재·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여야 지도부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야권연대는 정치적 야합”이라며 선거 막판에 이뤄진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비판했고, 야권은 “새누리당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 새누리당, “경기 부양 위해선 과반 의석 필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7일 남성역, 남성시장, 태평백화점 등 서울 동작구 일대를 샅샅이 누비면서 나경원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경기 부양을 위한) 경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이 원내 안정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경기 평택과 수원을 돌면서 새누리당 후보들을 지원했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강력 비판하며 ‘지역일꾼론’ 부각에 주력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정치연합 서울 동작을 기동민 전 후보 사퇴에 대해 “패륜 공천이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전략 공천한 후보를 사퇴시킨 것은 더 가혹한 ‘2차 패륜’”이라며 “야당의 야합 정치에 대해 유권자들이 압도적인 표차로 심판해 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나 후보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동작에서 태어난 후보”라고 소개했다. 또 수원정(영통) 임태희 후보에 대해서는 “경제선거구에 경제전문가를 내보낸 것”이라며 ‘지역 참일꾼’임을 강조했다.

○ 새정치연합 “변화 거부 세력 표로 혼내야”

새정치연합은 27일 김한길 공동대표는 경기 김포, 박영선 원내대표는 수원을 시작으로 수도권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텃밭인 전남 순천으로 달려가 서갑원 후보 동행 유세를 펼쳤다. 안 대표는 순천 아랫장 유세에서 “꼭 서갑원을 당선시켜 새로운 순천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주승용 사무총장은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낙선해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국회의원보다는 국무위원(장관)이 되는 것이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안방’이나 다름없는 곳에 달려간 것은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지지세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한길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이 강력한 경고음을 울려줘야 집권세력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제대로 변화할 것이다. 변화를 거부하는 집권세력을 표로 혼내달라”며 심판론을 폈다.

정의당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진 서울 동작을은 지도부가 유세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문재인 의원, 정동영 상임고문 등이 ‘개인’ 자격으로 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고문단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재·보궐선거#새누리당#새정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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