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창극, 일본으로 수출해 일본 총리 시켜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6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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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6일 역사관 논란을 빚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해 "문창극 씨 같은 분은 일본으로 수출해서 일본에서 총리 했으면 좋겠다.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 전화인터뷰에서 "민족사관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지 식민사관 소유자가 어떻게 총리가 되나?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가르칠 건가? 위안부가 일본이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한다면, 중국과 아시아 외교관계도 문제가 된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문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어 위안부 발언 논란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칼럼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선 "우리는 사퇴를 요구했지 사과를 요구한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

청와대가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구서를 17일 제출키로 한 데 대해서는 "최선의 방법은 대통령께서 청문요구서를 제출하지 않고 지명철회를 하시는 것"이라며 "만약 내일 제출한다고 하면 문창극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해서 청문회까지 갈 필요가 없도록 하는 것이 최소한 국민과 역사 앞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서 전관예우 논란으로 낙마한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 문제가 훨씬 양호했다는 지적에 대해 박 의원은 "결과적으로 보면 '고양이 치우다 보니 호랑이 나타난 꼴'"이라고 평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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