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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3대 발진-복귀지점 3곳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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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3대 발진-복귀지점 3곳 확인”

동아일보입력 2014-05-09 03:00수정 2014-05-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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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한국 군사시설 좌표 입력돼” 경기 파주와 서해 백령도, 강원 삼척 지역에 추락한 소형 무인기 3대는 모두 북한 지역에서 날아온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국방부는 8일 한국과 미국 전문가들이 무인기들의 비행조종 컴퓨터에 저장된 임무명령서(비행계획과 비행경로 좌표)를 분석한 결과 3대 모두 발진 및 복귀 지점이 북한 지역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무인기 사태가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하는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군 당국이 확보했다는 의미이다. 향후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24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발진 및 복귀 지점(37.9977N, 126.5105E)이 개성 북서쪽 5km 지역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달 31일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의 발진 및 복귀 지점(37.8624N, 125.9478E)은 해주 남동쪽 27km 지역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6일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발진 및 복귀 지점(38.4057N, 127.4785E)이 북한 강원도 평강 동쪽 17km 지역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에 입력된 무인기의 비행경로 좌표는 북한에서 발진한 뒤 남측을 비행하고 복귀하는 경로로 확인됐다”며 “3대 모두 고도 1.8∼2.5km로 비행하며 다수의 한국 군사시설 상공을 이동하도록 좌표가 설정됐다”고 밝혔다. 공동조사팀은 이 무인기들의 성능과 탑재부품 등이 중국 민간업체에서 제작하는 무인기와 거의 일치하는 만큼 북한이 홍콩 등 제3국을 거쳐 이 무인기를 입수해 개조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 불가침 합의서를 위반한 명백한 군사도발”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우리 영공침범 행위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경고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제소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정부는 실익과 실현 가능성을 따져 행동에 옮길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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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택 기자


#북한#무인기#스모킹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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