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선수]롯데 만나면 맹타 유한준, 수비로 넥센 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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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팬들은 넥센 외야수 유한준(33·사진)을 부를 때 뒤에 꼭 ‘님’ 자(字)를 붙인다. 롯데만 만나면 펄펄 날기 때문이다. 타율 0.273을 기록했던 지난 시즌에도 롯데 상대 타율은 0.395였다.

유한준은 24일 경기에서도 그가 왜 ‘한준님’인지 증명해 보였다. 이번은 수비였다. 5-3으로 넥센이 추격당한 4회초 2사 만루. 타석에는 롯데 황재균이 들어섰다. 풀카운트라 주자들도 모두 스타트를 끊었던 상황. 황재균은 외야로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렸다. 그라운드에 떨어지기만 하면 5-5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유한준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내면서 넥센은 실점 없이 수비를 막을 수 있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경기 뒤 첫마디로 “유한준의 슈퍼 세이브로 승리 흐름을 지킬 수 있었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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