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월호 참사에 위로 표한다” 통지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4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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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핵실험 준비 움직임을 보인 북한이 23일 판문점 남북 적십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위로하는 통지문을 보내왔다.

통일부는 "북한은 통지문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승객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이 우리쪽 대형 재난이나 사건과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은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와 태풍 매미 피해 이후 처음이다.

한편,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데 이어 모종의 국지도발을 암시하는 유력한 정황들이 파악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의 자매지 환추(環球)시보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태도로 볼 때 핵실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도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전후해 모든 종류의 무력 수단을 활용해 예측불허의 대남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도발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23일 긴급 전화통화를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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