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리그 생방?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보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4월 24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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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를 시청할 수 있는 인터넷 방송과 ‘티롤’ 등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e스포츠 시청 환경이 모바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고화질(HD)영상을 볼 수 있는 ‘티롤’. 사진제공|SK텔레콤
인기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를 시청할 수 있는 인터넷 방송과 ‘티롤’ 등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e스포츠 시청 환경이 모바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고화질(HD)영상을 볼 수 있는 ‘티롤’. 사진제공|SK텔레콤
■ e스포츠 중계도 ‘스마트폰 시대’

SKT ‘티롤’ 앱, LoL 리그 실시간 중계
50만 다운로드 돌파…월 20만 건 접속
e스포츠 스마트폰 시청 문화의 선봉장
국내 개최 ‘롤드컵’ 땐 수요 급상승 전망


e스포츠의 인기가 모바일로 확산되고 있다.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 다시보기 등을 통해 ‘단순 시청’하는 것에서 벗어나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능동적으로 즐기는 팬들이 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로 소비되는 전체 영상 콘텐츠 중 e스포츠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킬러콘텐츠’로 떠올랐다. e스포츠의 모바일 서비스 확장을 이끈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다. ‘LoL’은 PC방 점유율이 40%가 넘는 인기게임인 동시에 e스포츠 종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열린 서머리그 결승과 올해 1월 치러진 윈터리그 결승은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는 PC온라인은 물론 모바일로 그대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시청 문화를 만들어 냈다.

● 주요 포털 실시간 중계

현재 ‘LoL’의 정규리그 ‘챔피언스’는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을 포함해 티빙, 아프리카TV, 트위치 등 다양한 채널로 만나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시청자 중 상당수가 모바일을 통해 대회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경우 야구와 축구 등 프로스포츠와 더불어 e스포츠 전용 중계 공간을 마련하고, 각종 대회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있다. 지난해 서머리그 결승전은 네이버를 통한 동시접속자수가 10만2000명을 기록하며 다른 프로스포츠를 뛰어 넘는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성공 사례는 또 있다. 지난해 5월 열린 스프링 리그 결승은 티빙을 통해 중계됐는데,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20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려 한 때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지난해 서머리그 결승전 당시엔 독점중계가 아님에도 티빙의 전체 방송 중 시청점유율은 80%를 기록했다.
e스포츠의 모바일 서비스 확장을 이끈 ‘리그 오브 레전드’는 PC방 점유율이 40%를 넘는 인기게임인 동시에 e스포츠 종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현장.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의 모바일 서비스 확장을 이끈 ‘리그 오브 레전드’는 PC방 점유율이 40%를 넘는 인기게임인 동시에 e스포츠 종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현장. 사진제공|라이엇 게임즈

● ‘티롤’ 새 플랫폼으로 주목

최근엔 SK텔레콤에서 서비스 중인 ‘티롤(T LoL)’ 애플리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정규 리그인 챔피언스는 물론 마스터즈 리그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시청 가능한 편의성을 갖춘 것은 물론 작은 화면에서도 생생하게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고화질(HD)영상을 지원한다. ‘티롤’은 이런 강점을 앞세워 출시 후 지금까지 폭발적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20위권에 들었으며, 50여 일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월 20만건 이상의 접속을 기록하는 등 모바일로 확산되는 e스포츠 시청 문화의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걱정 없이 e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T스포츠팩’을 출시하기도 했다.

● 롤드컵으로 모바일 시청문화 가속도

e스포츠의 모바일 돌풍은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개최 예정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으로 더 폭발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e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은 ‘롤드컵’은 올해 e스포츠 성지라 할 수 있는 한국에서 열려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예선전부터 총 2주가 넘는 대회 일정 내내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시청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기향 라이엇 게임즈 홍보팀장은 “이제 e스포츠는 많은 이들이 함께 보고 느끼며 즐기는 하나의 스포츠이자 문화콘텐츠로 발돋움 했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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