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움직이는 조선소 ‘플로팅 도크’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8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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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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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 침몰한 지 만 이틀이 지난 18일 실종자 구조작업 및 여객선 인양에 해상 크레인보다 강력한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가 투입될 예정이다. 무인로봇도 재투입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7일 세월호 침몰 현장에 '플로팅 도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월호가 국내 최대 규모 선박인 만큼 크레인을 통한 인양보다는 플로팅 도크가 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서 전문가들은 크레인을 통한 인양 작업은 최소 두 달 넘게 걸릴 것으로 봤다.

'플로팅 도크'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운 뒤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대형 구조물로 움직이는 조선소로 불린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세월호의 길이가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오전부터는 사고 현장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해양환경관리공단 등이 지원하는 해상 크레인도 순차적으로 도착해 인양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경은 17일 오후 세월호 구조작업에 선체 진입용 무인로봇을 투입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는 얻지 못했다. 이에 다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8일 오전 8시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71명으로 줄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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