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를 탈출한 국외 난민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UNHCR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미 난민 등록을 마쳤거나 현재 난민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시리아인이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매일 수천명이 국경을 넘어 시리아를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난민최고대표는 "시리아는 지금 전면적인 재앙으로 치닫고 있다"며 "비극은 당장 중단돼야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난민 수는 최근 급격히 증가했으며 지난 1월1일 이후 등록된 난민은 40만명 이상이다.
이들 다수는 소지품도 없이 국경을 넘었으며 전체 난민 가운데 절반 가량은 아동이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곳곳에서는 이날도 정부군과 반군 간의 교전이 벌어졌다.
반군은 시리아 중북부 라카주(州)의 주도 라카시를 장악하기 위해 여전히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군은 또 라카주 정부의 최고위 관리 2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했다.
유프라테스강을 낀 인구 약 50만 명의 이 도시를 반군이 장악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시리아 반군이 주요 도시 전체에 대한 통제권을 가진 첫 사례가 된다.
반군들은 라카에서 아사드 대통령의 아버지인 하페즈 아사드의 동상을 무너뜨리는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라카시의 일부 지역은 여전히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통제 아래에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이 지역을 공습하며 반격에 나섰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정부군의 유혈진압과 내전으로 7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유엔은 추산했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