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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女 가슴 작은 이유 ‘이것’ 때문이라고?

동아일보

입력 2013-02-16 05:42:00 수정 2013-02-16 19:26:31

수만년전 유전변이가 원인이라는 연구결과 나와
작은 가슴에 호감가진 시대상의 영향 반론도


동아시아인과 여타 인종의 몇몇 신체 특징이 다른 이유는 3만5000년 전의 유전자 변이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과학저널 셀은 두꺼운 모발, 더 많은 땀샘, 작은 가슴, 각진 형태의 치아 등 동아시아인의 특징이 3만5000년 전의 유전자 변이에서 비롯됐다는 논문을 게재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브로드연구소 연구진이 내놓은 이 논문은 인간 유전자 전체를 의미하는 게놈 내에 위치한 400여 곳의 다른 유전자 연구에도 적용될 수 있어 인류의 진화과정을 설명해줄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연구진은 머리카락 등의 두께에 관여하는 'EDAR' 유전자에 주목, 아프리카인·유럽인과 달리 대부분의 동아시아인은 EDAR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켜 독특한 특징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나 캄베로프, 파디스 사베티 박사를 주축으로 한 연구진은 이 유전자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쥐의 EDAR 유전자를 동아시아인처럼 변형시켰다.

성장한 쥐의 털이 동아시아인들의 머릿결처럼 굵어지고 땀샘도 발달한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중국인들에게도 적용해 중국인들이 땀샘이 많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 변형된 EDAR 유전자를 보유한 쥐들은 동아시아인들처럼 가슴 조직이 덜 발달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아시아 여성들의 가슴 크기가 작은 것이 EDAR 유전자와 관련 있다고 추정했다.

동아시아인들의 각진 모양의 치아도 EDAR 유전자와 연관이 있다는 게 연구진의 추론이지만 실제 실험 쥐에서는 이런 특질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진화와 자연도태 요인을 놓고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사베티 박사는 동아시아인들의 땀샘이 발달한 것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자연도태의 결과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동아시아인은 추운 지역에서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좁은 콧구멍과 두터운 눈꺼풀을 가진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3만5000여년 동아시아 지역은 덥고 습했기 때문에 이를 견디기 위해 EDAR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 땀샘이 발달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대해 미국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의 유전학자 조슈아 에이키는 동아시아인의 독특한 신체적 특징은 두터운 모발과 작은 가슴을 매력적으로 여긴 당시의 시대상이 영향을 미친 자연도태의 결과라는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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