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관세청장-차장 이르면 5월 첫째주 人事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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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이란 순방후 교체 전망… 청장에 정만기 靑비서관 유력說

이르면 이번 주 관세청장과 관세청 차장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기획재정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이 끝나는 대로 관세청장과 관세청 차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7월 취임한 김낙회 관세청장은 당초 올해 초 교체설이 나돌았지만 유임됐다. 하지만 최대 현안이었던 시내면세점 문제가 지난달 29일 서울에 4곳을 추가 설치하는 것으로 일단락되면서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정만기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비서관은 행정고시 27회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을 지낸 정통 산업부 출신이다. 3월 초부터 공석인 차장 자리에는 행시 33회인 김종열 기재부 관세국제조세정책관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장에 이어 관세청장까지 산업부 출신 인사들이 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재부는 당혹스러워하는 반응이다. 지금까지는 두 곳 모두 기재부 출신들이 차지해왔다. 청장과 차장 모두 관세청 외부 인사가 유력하게 검토되면서 관세청 내부에서도 불편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보통 청장은 외부에서 오더라도 차장은 내부 출신이 맡아 왔다”며 “청장과 차장이 모두 외부 출신이 오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관세청장-차장#인사#정만기#청장#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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