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배관사의 꿈을 안고 틈새시장을 노려요

  • 입력 2016년 5월 2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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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산업설비과 입학생 최문경씨

“여성의 세밀함으로 용접기술을 연마하고, 배관사가 될 것입니다” 여성 용접사, 여성 배관사는 흔하지 않다. 하지만 여성이 하긴 힘든 분야이기에 이를 틈새시장으로 여기고 40살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 여성이 있어 화제다.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산업설비과 플랜트설비직종 입학생 최문경씨(여,44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문경씨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의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20여년간 NGO(시민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기획부터 현장업무까지 총괄담당을 하는 당찬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안정적인 미래에 대한 계획이 필요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 친구를 통해 한국폴리텍 익산캠퍼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 기능사 5개월과정 전기제어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기기능장 준비를 하고 있죠. 그 친구도 폴리텍을 통해 미래를 다시 준비하고 있어요. 폴리텍대학 교수님들의 전문성, 교육내용, 학교시설 및 장비에 대해 극찬을 하더라고요”

안정적인 미래, 평생직업을 생각한 최씨는 기술을 배우고자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입학을 마음먹고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 수년간 NGO활동을 통해 남성과 여성 직업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서일까. 최씨는 익산캠퍼스의 여러 학과 중에서도 산업설비과 입학을 결심했다.

“용접을 거칠게만 생각하지 않아요. 세밀함으로 용접기술을 연마하고, 배관기술을 터득해서 저를 찾는 회사에 취직할 것입니다” 용접과 배관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플랜트설비직종에 입학한 최씨는 여성 배관사가 되는 목표를 정했다. 요즘 그녀는 용접실습에 흠뻑 빠져 재미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며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최씨의 도전은 멋진 결과를 낼 것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의 기술교육을 통해 최씨처럼 꿈과 직업을 찾는 여성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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