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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D]면접 예상질문의 덫에 빠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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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D]면접 예상질문의 덫에 빠지지 말라

박선규 MIDAS HR 대표 입력 2017-04-20 09:34수정 2017-04-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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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오스본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어린 왕자”를 보면 주인공 소녀(맥킨지 포이)가 워스아카데미라는 학교의 면접시험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은 대기 장소에서 엄마(레이첼 맥아담스)와 함께 면접 준비와 연습을 하던 중 먼저 면접을 본 사람들의 얘기를 듣게 된다. ‘합격시킬 거면 한 가지만 물어본다’는 것이었다.

엄마가 시키는 대로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인 ‘워스 아카데미에 가장 적합한 학생인가요?”에 해당되는 답변 연습만 하고 면접장에 들어서게 되는 주인공! 그런데 면접관은 ‘다른 부분들이 좋으니 이 질문만 하겠다’고 하면서 ‘커서 어떤 사람이 될래요?’라고 묻는다. 하지만 주인공은 준비했던 답변인 ‘워스 아카데미에 가장 적합한 학생인지’에 대해서만 대답하다가 답변이 틀린 사실을 알고 쓰러지고 만다.

이건 영화에서만 나오는 장면이 아니다. 실제 면접 장소에서도 어떤 질문을 상정하고 그에 대한 답변만 준비한 채 면접에 임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얼마 전 모 기업의 인턴 채용 면접에 참여했을 때다. 오전 조와 오후 조로 나눠 면접을 진행하다 보니 질문 내용을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 오전 조에서 질문한 내용을 오후에 쓸 수 없으니 말이다. 혹시나 모를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후 조 지원자 몇 명은 오전에 면접을 치른 지원자들에게서 들은 모범답안을 달달 외우고 와서 그대로 읊어 버리는 게 아닌가!

면접관이 “그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닌데요?”라고 말하는 순간 굳어버린 표정과 붉게 변하는 얼굴색은 지원자의 심리상태를 가늠하게 했다. 면접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지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런 면접은 세상에 없다. 결론을 내리고 면접에 임하면 위험한 이유다.

그렇다면 면접에 대한 잘못된 예측, 즉 잘못된 결론을 내리고 임하는 면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면접관이 할 수 있는 질문에 대응할 수 있는 본인만의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이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지원한 회사와 직무에 맞추어 경쟁력 있게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경력 지원자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오는데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신입 지원자는 그렇지 못하다. 그 경우 본인이 가진 장점을 직무와 연결하고, 회사의 이미지와 맞는 경험 사례가 있다면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지난달에 참여한 모기업 면접 때 ‘구매 직무’로 지원한 사람이 ‘신규사업’에 관한 사례를 얘기했다. 직무 관련성이 없는 얘기를 늘어놓다 보니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웠는데, 근거 제시까지 부족해 더욱 나쁜 평가를 받았다.

둘째, 끊임없는 연습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강화’다. 합격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질문별 답변을 수시로 반복 연습하며 완벽히 자기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스터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이를 통해 면접 대응력을 키운다. 면접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지원자들이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다.

면접 시 커뮤니케이션은 면접관과 지원자의 상호작용이다. 실수 없이, 자연스럽게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셋째, 긴장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물론 사람이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 당연히 긴장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긴장이 앞에서 예를 든 ‘어린 왕자’의 여자 주인공처럼 실수를 하는 ‘독’이 된다면 어떨까?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면접장에 들어오는 모습만 봐도 지원자가 얼마나 긴장했는지 가늠할 수 있다. 긴장한 사람들은 표정과 목소리에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얘기지만, 합격시켜야 할 사람보다 떨어뜨려야 할 사람이 훨씬 많다 보니 굳이 긴장한 지원자를 배려할 면접관은 많지 않다. 면접관 관점에서 그런 지원자는 ‘아주 편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두 가지 질문에도 제대로 된 답변을 못하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탈락자 명단에 넣을 수 있어서다. 그렇기에 긴장을 푸는 것은 결국 지원자의 몫이다. 면접관으로부터 ‘아주 편한 사람’으로 대우 받고 싶지 않다면 긴장을 최소화하려 노력해야 한다.

면접에 대한 결론을 예단하지 말라. 그리고 본인만의 콘텐츠로 무장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연습하며 긴장을 최소화하라. 이게 실전에 임하는 자세다!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 ceo@midashr.co.kr

*한국경제 생애설계센터 객원연구원.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 다수 출연. 현재 YTN FM <당신의 전성기, 오늘> 출연 중.


#취업#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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