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벙커 3번 빠지고도 파…성적은 비로 무효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5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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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오픈 1R 오후 재개

필 미켈슨(49)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40만달러) 첫째 날 첫 홀부터 벙커에 3번이나 빠졌다. 미켈슨은 파로 마무리하며 위기를 벗어났지만 거세게 내린 비로 기록은 무효 처리됐다.

미켈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출전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미켈슨은 티샷이 벙커에 빠졌다. 2번째, 3번째 샷도 모두 빗나가 벙커에 들어갔다.

미켈슨에게는 최악의 출발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미켈슨은 벙커에서 친 4번째 샷이 홀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이 따르며 파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미켈슨의 첫 홀 파는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1라운드가 시작되고 약 30분이 지난 상황에서 골프장 주변에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주최 측은 당시 경기를 시작했던 10개조 선수들의 성적을 무효처리하고, 오후부터 대회를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PGA투어에서 시작된 경기를 무효하고 재시작한 것은 2013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한편 대회는 현지시간으로 오후에 재개돼 현재 1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미켈슨은 또 다시 10번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2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리면서 파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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