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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방 필드 주인은 나”… ‘골프 퀸’ 3파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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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방 필드 주인은 나”… ‘골프 퀸’ 3파전 후끈

강홍구기자 입력 2018-09-12 03:00수정 2018-09-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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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LPGA투어 막판 각축… 개인 타이틀 경쟁 ‘점입가경’
‘필드 여왕’의 자리는 단 한 명에게만 허락된다.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경쟁이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점입가경’이 돼가고 있다. ‘슈퍼루키’ 최혜진(19·롯데), ‘팔방미인’ 오지현(22·KB금융그룹), ‘핫식스’ 이정은(22·대방건설)이 골프 퀸 자리를 두고 치열한 3파전을 구축했다.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팔방미인’ 오지현
양강 체제 굳혀온 최혜진, 오지현

최혜진과 오지현은 올 시즌 각각 두 번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역대 신인 최고 규모의 계약(2년간 12억 원)을 맺으며 집중 조명을 받았던 최혜진은 시즌 첫 대회인 효성챔피언십에서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6월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014년 백규정 이후 처음으로 신인 다승자에 이름을 올렸다.신인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1916점으로 2위 한진선(21·볼빅·1076점)을 여유롭게 앞서며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굳혔다. 최근 3시즌 동안 신인상 수상자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기에 최혜진은 대어급 신인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기억에 남는 신인이 되겠다”던 시즌 전 포부도 현실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최혜진은 대상포인트에서도 422점으로 2위 오지현(419점)에 근소하게 앞서 나가고 있다. 올 시즌 출전한 18개 대회 중 16개에서 상금을 수령한 그는 시즌 상금에서 6억7917만2153원(2위)으로 1위 오지현(7억5135만3947원)을 추격하고 있다.

‘슈퍼루키’ 최혜진
최혜진은 톱10 비율도 66.67%로 오지현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하며 기복 없이 꾸준한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린적중률도 80.56%,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55.62야드로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퍼팅 수(30.12개)에서 25위로 다소 떨어지지만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은 시즌 변수는 컨디션 관리가 될 거라는 평가다. 이달 초 한화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피로 누적으로 기권한 최혜진이 남은 시즌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월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주춤했던 오지현도 하반기 첫 대회인 8월 제주 삼다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억20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며 올 시즌 처음으로 상금 6억 원의 고지를 넘었던 그는 한화클래식에서도 3위로 상금 7840만 원을 추가하며 상금왕 레이스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오지현의 최대 무기는 단연 퍼트다. 최혜진이 상대적으로 약점을 보이는 평균 퍼팅 수에서 오지현은 28.78개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신들린 듯한 퍼트가 역전 우승의 발판이 됐다. 아버지의 고향에서 우승을 맛 본 그는 우승 후 다음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던 개인 징크스를 극복하고 다음 두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상승세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한때 ‘지현천하(5주 연속 지현이라는 이름의 선수가 번갈아 우승)’의 일원이었던 오지현이 올 시즌을 진정한 자신만의 지현천하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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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 이정은
막판 뒤집기 꿈꾸는 핫식스 이정은

시즌 내내 이어진 양강 체제에 균열을 낸 건 이정은이다. 지난해 시즌 4승에 대상, 상금왕, 평균 타수 1위 등 전관왕을 거머쥐었던 이정은은 이달 초 한화클래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오랜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올 들어 12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던 이정은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맛보며 남은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국내 최고 규모인 우승상금 3억5000만 원을 거머쥐며 상금랭킹도 9위에서 3위(6억7625만4780원)로 크게 도약했다. 2위 최혜진을 290여만 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어려서부터 일주일에 두세 번 먹을 만큼 좋아했던 라면마저 두 달 가까이 끊어가며 골프에 집중했던 그는 우승 뒤 눈물을 쏟아내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달래기도 했다. 올 상반기 미국, 일본투어를 병행하며 국내 투어에 집중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평균타수(69.63타)에서만큼은 선두 자리를 되찾으며 타이틀 방어의 가능성을 높였다. 평균타수 타이틀은 이정은이 올 시즌 초 최우선으로 꼽았던 과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잠시 국내 무대를 비우는 이정은은 지난해 자신이 우승을 차지했던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기점으로 막판 스퍼트를 낸다는 각오다. 남은 시즌 목표로 꼽은 시즌 2승을 넘어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뒤집기를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은의 포부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다음 달 연이어 열리는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트로피의 향방은 타이틀 경쟁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 대회에는 각각 8억 원과 10억 원의 총 상금이 걸려 있다.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평균타수 등에서 4위를 차지한 배선우(24·삼천리) 또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골프#스포츠#골프여왕#kl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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