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日메이저 2연승… 첫 ‘한미일 상금왕’ 성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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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제51회 코니카 미놀타컵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JLPGA투어 홈페이지 화면 캡처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제51회 코니카 미놀타컵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JLPGA투어 홈페이지 화면 캡처

신지애(30)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하며 사상 첫 한미일 상금왕 석권에 한발 더 다가섰다. 신지애는 9일 일본 도야마현 이미즈시 고스기CC(파72)에서 열린 제51회 코니카 미놀타컵 L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4언더파를 쳤다. 대회 최소타인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안선주(31)와 정재은(29)을 9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왼쪽 팔꿈치와 오른쪽 손목 통증에 시달린 신지애는 “메이저 대회라는 중압감이 컸다. 비가 쏟아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감정을 조절하며 나와의 싸움을 이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5월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과 지난주 골프5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어 시즌 3승을 거둔 그는 JLPGA투어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우승 상금 3600만 엔(약 3억6000만 원)을 받은 그는 상금 랭킹 3위에서 선두(1억2400만 엔)로 뛰어올랐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신지애는 미국 진출 첫해인 2009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상금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일본에서도 상금 퀸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메이저 2연승을 달린 신지애는 27일 개막하는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달성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신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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