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새 홀인원 3개… 51세 여성골퍼의 기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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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스코어카드에는 홀인원을 뜻하는 숫자 ‘1’이 3개나 적혀 있었다. 주인공은 영국의 51세 아마추어 여성 골퍼 앨리 깁(사진)이었다.

16일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서리의 크로엄 허스트 골프장에서 열린 ‘클럽 챔피언 36’ 대회에서 그는 평생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홀인원을 5시간 동안 3개나 기록했다. 하루 36홀을 도는 이 대회에서 그는 첫 18홀 플레이를 돌다 5번홀(파3·127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후 두 번째 18홀 경기 5번홀에서 다시 홀인원을 낚은 뒤 11번홀(파3·160야드)에서 세 번째 홀인원을 작성했다.

첫 라운드에서 81타, 두 번째 라운드에서 82타를 적은 그는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핸디캡 6으로 70대 스코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이전까지 각기 다른 날에 홀인원 3개를 기록했다는 깁은 “내일 일어나면 꿈이 아닌지 확인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한 명의 골퍼가 한 라운드에 홀인원을 두 번 할 확률을 6700만분의 1로 분석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홀인원#앨리 깁#아마추어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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