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레코드’ 배선우 “무릎 통증 덕분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7월 20일 2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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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 사진제공|KLPGA
배선우. 사진제공|KLPGA
배선우(24·삼천리)가 폭염을 뚫고 코스 레코드를 세웠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 1라운드 선두도 함께 달렸다.

배선우는 20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50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우승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낚고 9언더파 63타 단독선두에 올랐다.

배선우가 기록한 63타는 이 코스 최소타 기록이다. 2016년 박성현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64타를 기록했는데, 배선우가 2년 만에 새 기록을 세우게 됐다.

올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배선우는 “오늘 아침 무릎이 시큰거려서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힘이 빠지면서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며 코스 레코드에 숨은 비결을 밝혔다.

최근 교체한 퍼터에 대해선 “이전 퍼터와 같은 타입인데 무게 중심이 달라 느낌이 다르다. 올 시즌 샷은 좋았는데 퍼트가 안 돼서 시즌 중이지만 과감히 바꿔봤다. 물론 부담도 있던 터라 일단 렉만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2승 이후 우승이 없는 배선우는 “우승은 없지만 이렇게 계속 꾸준히 치다 보면 ‘내 경기가 언젠가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즌을 뛰고 있다. 우승 경험도 있기 때문에 기회가 오면 낚아챌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서 “내일 무더위가 예상된다. 마음의 준비는 물론 수분 섭취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려고 한다. 코스에서 집중만 하면 우승에 조금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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