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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6버디’ 애니 박, ‘코리안 200승’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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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6버디’ 애니 박, ‘코리안 200승’ 환호성

김종석 기자 입력 2018-06-12 03:00수정 2018-08-1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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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숍라이트 49전 50기 우승
1988년 구옥희 첫 승으로 시작, 30년 만에 ‘그린 강국’ 이정표
박세리, 메이저 5승 포함 25승 최다… 19승 박인비-15승 리디아 고 뒤이어
《한국(계) 여자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0승을 돌파했다. 재미교포 애니 박(박보선·23·사진)은 11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1988년 고 구옥희의 첫 승 이후 30년 만에 200승 고지에 올랐다.》


고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은 선수 시절인 1988년 3월 2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그로부터 30년 세월이 흘러 1만1032일 만에 한국(계) 선수가 LPGA투어 200승 고지에 올랐다. 재미교포 애니 박(박보선·23)이 200번째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애니 박은 11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시뷰 호텔앤드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숍라이트클래식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로 LPGA투어 50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달러(약 2억8000만 원)다.

이로써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은 LPGA투어에서 통산 200승을 합작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구옥희 전 회장의 첫 승 이후 한국여자골프는 1997년까지 10년 동안 고우순의 2승을 포함해 3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세계 골프의 변방이었던 한국 골프는 1998년 박세리의 LPGA투어 진출을 계기로 필드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박세리가 신인 때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둔 것을 계기로 한국 선수들의 LPGA 진출이 러시를 이뤘다. 또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 거주하는 해외 교포 골프 강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2011년 10월 최나연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한국(계) 100승을 달성한 뒤 코리안 파워는 한 해에 15승 안팎을 수확하는 지배력을 앞세워 7년 만에 100승을 더 보태게 됐다.

200승 가운데 한국 국적 선수의 우승은 167회이며 교포 선수 우승은 33회다.

박세리는 통산 25승(메이저 5승 포함)을 거둬 LPGA투어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박인비는 19승으로 최다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LPGA투어 19승 중 메이저 우승 횟수가 한국 선수 최다인 7승이나 된다.

박세리와 함께 미국 진출 1세대인 ‘슈퍼 땅콩’ 김미현(8승), 박지은, 한희원(이상 6승)도 꾸준히 승수를 쌓으며 후배들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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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인 ‘천재 소녀’ 리디아 고는 통산 15승을 보탰다. 박인비, 최나연, 김인경 등과 1988년생 동갑내기인 신지애도 11승을 올리며 한국 골프를 빛냈다.

200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애니 박은 뉴욕 출신으로 2016년 LPGA투어에 데뷔했으나 신통치 않은 성적에 지난해 허리 부상까지 겹쳐 2부 투어와 월요 예선을 전전하다 이번 우승으로 풀 시드를 되찾았다. 여자 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롱 퍼터를 쓰는 그는 이번 대회 사흘 동안 평균 퍼팅수를 28.7개까지 떨어뜨려 우승의 발판으로 삼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lpga 숍라이트#애니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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