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박세리,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명예조직위원장 위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17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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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왕’ 박세리가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ULIC)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10월 16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케이스 윌리엄스 UL 대표이사(왼쪽), 마이클 완 LPGA 커미셔너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박세리. 사진제공 | ULIC 조직위원회
‘골프 여왕’ 박세리가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ULIC)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10월 16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케이스 윌리엄스 UL 대표이사(왼쪽), 마이클 완 LPGA 커미셔너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박세리. 사진제공 | ULIC 조직위원회
8개국 여자프로들이 겨루는 국가대항전
박세리“국내서 많은 대회 열리는 계기로”

‘골프 여왕’ 박세리(40)가 2018년 10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박세리는 10월 1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위촉식을 갖고 막중한 임무를 넘겨받았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전 세계 골프강국 8개 나라를 대표하는 여자 프로선수들이 조국의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루는 국가대항전이다.

2014년 미국 메릴랜드에서 초대 대회가 열렸고 2016년 미국 시카고에서 제2회 대회가 이어졌다. 세계랭킹 상위를 휩쓰는 우리나라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초대 트로피는 스페인 팀이 2회 우승은 미국 팀이 차지했다.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된 박세리는 세계 여자골프의 전설이다.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데뷔해 곧바로 2승을 거둔 이후 10년 넘게 활약하며 통산 25승을 거뒀다. 그 활약에 힘입어 2007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위촉패를 받은 박세리 위원장은 “이처럼 흥미롭고 규모가 큰 대회의 일원으로 함께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내년에 한국에서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개최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앞으로도 여러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위촉식에는 2018년 대회 출전이 유력한 주요선수들이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한국대표 양희영(28)을 비롯해 다니엘 강(25·미국), 펑샨샨(28·중국), 아자하라 무노즈(30·스페인) 등이 자리를 빛냈다. 세계랭킹 13위의 양희영은 “국가대항전 형식의 대회라는 점에서 직접 참가했던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생각난다. 최근 한국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이번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게 된 만큼 남은 기간 좋은 성적을 거둬 내년에 꼭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3회 대회는 2018년 10월 4월부터 7일까지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다. 참가국과 출전선수는 2018시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끝난 직후 최종 결정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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