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406야드… 美장타대회, 뉴질랜드 메티 신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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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폰서 볼빅 컬러공 사용해

국산 골프공을 사용해 여자골프 세계 장타 신기록인 406야드를 날린 뉴질랜드의 필리스 메티.
국산 골프공을 사용해 여자골프 세계 장타 신기록인 406야드를 날린 뉴질랜드의 필리스 메티.
여자 골프에서 세계 신기록인 4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린 선수가 나왔다. 괴력의 주인공은 ‘메이드 인 코리아’ 골프공을 사용하는 뉴질랜드의 필리스 메티(30)다.

27일 골프다이제스트, 골프채널 등 미국 골프 전문 매체에 따르면 메티는 전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파크힐스골프클럽에서 열린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 여자부 준결승에서 406야드(약 371m)를 날렸다. 이 기록은 2009년 스웨덴의 산드라 칼보리가 세운 종전 여자 골프 드라이브샷 세계 최고 기록 391야드를 넘어선 새 이정표다. 이날 메티가 티샷한 공은 약 340야드 지점까지 날아간 후 60야드를 넘게 굴러갔다. 400야드 벽을 허문 뒤 환호한 메티는 “이렇게 멀리 갈 줄 몰랐다. 생각보다 공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당시 메티의 클럽 스피드는 여자 프로 골프선수 평균인 시속 90마일을 훨씬 웃도는 119마일을 찍었으며 볼 스피드는 시속 177마일에 이르렀다. 키 183cm의 당당한 체구에 뉴질랜드 마오리 원주민 피가 흐르는 메티는 자신의 계약사이자 이번 대회 메인 스폰서인 국내 업체 볼빅의 4피스 컬러 골프공인 ‘비비드XT’를 사용했다. 해발고도 1600m인 덴버는 공기 저항이 적어 비거리 증대에 도움을 받았다.

이 대회 통산 4차례 정상에 올랐던 메티는 결승에서는 363야드에 ‘그쳐’ 374야드를 보낸 트로이 멀린스(26·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8강에서 480야드를 보낸 모리스 앨런(36·미국)이 결승에서 440야드를 기록해 우승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여자 골프 세계 신기록#필리스 메티#볼빅#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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