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JLPGA 2주 연속 우승…상금랭킹 1위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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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김하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시즌 첫 메이저 살롱파스컵 합계 9언더파

김하늘(29)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김하늘은 7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김하늘은 J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한 고진영(22)과 지난해 우승자 렉시 톰슨(미국·이상 6언더파 282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주 사이버에이전트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하늘은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JLPGA 통산 5승째이자, 메이저대회로는 지난해 11월 리코컵에 이어 2승째다. 우승상금 2400만엔을 추가한 김하늘은 상금랭킹 3위에서 1위(5236만6000엔)로 도약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김하늘은 강한 바람이 불었던 1라운드를 제외하고는 2∼4라운드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버디 사냥에 성공했다. 특히 2∼3라운드에선 보기를 1개도 범하지 않았다. 이틀 동안에만 무려 8타를 줄이며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3라운드까지 티샷은 평균 245∼254야드였고, 페어웨이 적중률 약 70%와 그린 적중률 약 62%로 까다로운 코스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퍼트가 돋보였다. 전날까지 28-26-27개로 정교함을 보였다.

김하늘은 3라운드를 마친 뒤부터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3라운드 후 “지금까지는 우승한 다음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연속 우승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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