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북한이탈주민 캐디로 양성… 사회정착 돕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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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카운티

골프장 토털서비스기업 ‘골프존카운티’는 2015년부터 북한이탈주민 캐디양성사업을 시작했다.

골프존카운티가 속한 골프존유원그룹과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주도하는 이 사업은 북한이탈주민의 사회 정착을 돕고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2015년 1기생 4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2기생 5명, 올해 3기생 8명 등 총 17명의 북한이탈주민이 전국 5곳의 골프존카운티 사업장에 정식 캐디로 배치돼 일하고 있다.

17일 골프존카운티 안성H에서 진행된 3기생 수료식에는 김준환 골프존카운티 대표, 박세하 골프존카운티 수도권사업부장, 박중윤 남북하나재단 사무총장, 김재숙 남북하나재단 자립지원팀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배출된 캐디 3기는 면접, 이론 및 실기 테스트 등을 거쳤다. 면접을 통과한 16명 중 절반이 캐디로 선발됐다.

12주 동안 진행되는 골프존카운티 캐디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골프 코스, 카트 사용법, 안전수칙, 골프용어, 골프규칙, 정보기술(IT) 스코어 카드 작성 등 전문 캐디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 외에도 한국 문화와 기본예절 등도 포함됐다. 전문 아나운서의 표준어 스피치 교육, 심폐소생술(CPR) 전문가의 안전교육 등도 진행했다. 이번에 배출된 캐디 3기는 향후 골프존에서 운영하는 안성Q, 안성H, 안성W, 선운, 청통 등 5개 골프장 중 원하는 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김준환 대표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캐디 양성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앞으로 골퍼들에게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프존카운티는 북한이탈주민 캐디양성사업의 성공적 정착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코스 관리, 카운터 운영, 식당 관리 등 골프장 내 여러 직군에 지속적으로 사회소외계층을 채용할 계획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골프존카운티#골프#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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