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늘리고 팬심 잡기 나선 KLPGA투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4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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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LPGA
사진제공 | KLPGA
-시청률, 팬 관심 등에 따라 조편성 적극 반영
-2,3부투어 혜택 증가 및 외국인 QT도 활성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017년 팬들에게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정규대회 예선전의 조 편성 규정을 변경하기로 했다. 디펜딩 챔피언과 직전대회 우승자, 상금순위 상위자로 이루어진 마지막 조의 조 편성은 변경되지 않으나, 마지막 조 이전 조부터는 각 대회 스폰서와 협의하여 이슈가 될만한 선수의 조합, 또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선수들로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른바 인기스타들을 방송에 더 많이 내보내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등 팬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이로 인해 올해부터는 상금왕 경쟁자, 신인상 포인트 상위자, 장타자끼리의 경쟁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제공해 골프팬들이 더욱 즐겁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해외투어 활동 선수의 국내 경기 참가가 많아지면서 USLPGA투어 50위 이내, JLPGA투어와 LET 30위 이내 선수들은 세계랭킹을 고려해 조 편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방송조는 오전 오후 각각 5개 조씩 10개 조이며 144명 이상 참가하는 대회에서는 6개 조씩 총 12개 조로 늘릴 계획이다.

드림(2부)와 점프(3부) 투어선수들을 위한 혜택도 개선했다. 드림과 점프투어는 스타의 등용문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LPGA 투어 여왕으로 등극한 박성현(24)도 2013년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올해부터는 드림투어 상반기(2개 디비전) 상금순위 1위자에게는 하반기 정규투어 2개 대회, 드림투어 3승 이상 자에게는 3승 달성일 1주일 후부터 정규투어 2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최종 상금순위 1위부터 3위까지는 정규투어 최종전 출전 티켓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상금순위 1위자와 3승 이상자의 정규투어 참가 규정은 올해 정규투어 시드순위 선수를 고려해 2018년부터 시행한다. 점프투어에서는 각 디비전 상금순위 1위자가 정회원으로 승격하면 드림투어 차기 디비전의 시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글로벌 투어로의 발돋움을 위해 2015년부터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해외로 옮겨 개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제주도 등의 지역에서 열려 외국선수들이 참가에 불편함을 겪었다. 또 올해부터는 참가비를 인하해 외국선수들의 참가율을 높이기로 했다. 2015년과 2016년 드림투어에서 활약한 하타노 나츠키와 아라타케 루이(이상 일본) 등이 외국인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KL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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