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 KB금융스타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4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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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 사진제공|KLPGA
허윤경. 사진제공|KLPGA
7언더파 137타로 2위 김지현에 1타 차 단독 선두
10대 돌풍 백규정 4타 줄이며 공동 3위로 점프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남은 이틀 동안 잘 이끌어 나가겠다.”

허윤경(24·SBI)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달리며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다가섰다.

허윤경은 24일 경기도 광주 남촌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더블보기와 보기 1개씩을 적어내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지현(23·하이마트·6언더파 138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날 경기는 기상악화로 인해 1시간 이상 경기가 지연되면서 10여 명의 선수가 2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5월 E1 채리티오픈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2승 기회를 잡은 허윤경은 “골프장에 들어서면 역대 우승자 사진이 크게 걸려 있는데 그걸 보면서 꼭 우승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메이저 퀸이 된다면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허윤경은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이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3번홀(파4)에서 티샷을 실수하는 바람에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3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렸고, 3퍼트까지 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다행히 더 큰 실수는 없었다. 이후 5번(파5)과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하는 뒷심을 보였다.

하나외환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 미 LPGA 투어 진출을 예약해 둔 백규정(19·CJ오쇼핑)은 이날만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단숨에 우승권까지 뛰어오른 백규정은 “1라운드보다 2,3,4라운드에서 성적이 더 좋은 편이다. 오늘도 4타를 줄이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평상시 리듬대로 잘 가고 있다”라면서 만족해했다.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김효주(19·롯데), 김지희(20·대방건설) 등과 함께 공동 5위(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한편 상금랭킹 3위 장하나(22·비씨카드)는 손목 부상으로 9번홀을 끝낸 뒤 기권했다. 장하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발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광주|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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