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울파크를 메운 ‘4018명의 팬’이 불러온 긍정의 바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5일 05시 30분


홈 개막전에서 4018명의 관중이 들어선 서울 이랜드의 홈 구장 레울파크. 사진제공|청춘스포츠
홈 개막전에서 4018명의 관중이 들어선 서울 이랜드의 홈 구장 레울파크. 사진제공|청춘스포츠
서울 이랜드 FC(이하 이랜드)에게 개막전 무승 징크스의 벽은 높았다. 경기결과에선 아쉬움이 따랐지만, 경기장을 메운 팬들의 분위기는 이전과 확연히 달랐다.

이랜드는 지난 3일 오후 3시 잠실종합주경기장(레울파크)에서 열린 광주FC(이하 광주)와의 ‘2019 하나원큐 K리그2’ 1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랜드는 올 시즌 ‘LIGHT UP! 5POTLIGHT!’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2015년 창단 때 이상의 주목을 받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랜드 측은 “슬로건에 담은 의미처럼 창단 5주년 차인 이번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예년보다 팬들의 시즌권 구매 성장률이 약 200% 증가했다. 이번 개막전은 창단 이후 역대 최다 관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는 총 4018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이는 이랜드 박공원 단장이 출정식 때 목표로 밝힌 평균관중 수(3500명)보다 많은 숫자다. 지난 시즌 이랜드 평균 관중수인 689명와 비교해봤을 때 충분히 긍정적인 변화다.

개막행사는 연예인 축구단 ‘FC WORLD’와 이랜드 그룹사 임직원 대표팀과의 사전매치로 시작됐다. 새 홍보대사인 방송인 샘 오취리, 걸그룹 네온펀치의 임명식도 이뤄졌다.

팬들을 위한 구단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은 계속됐다. 선수단이 입장할 때 그라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등 체험형 스킨십 프로그램, 구단 관계자와 승리를 기원하는 열혈 팬들이 함께하는 시축 행사가 이루어졌다.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 행사들은 이랜드를 ‘팬 프렌들리 구단’이라는 이미지에 한 발짝 더 가깝게 했다. 이랜드의 주장 김영광은 “창단할 때 크게 이슈가 됐고 기대를 많이 받았다. 지금이 그때와 비슷하다. 다시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김준희 대학생 명예기자(대진대 국제학부) kimjh83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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