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 ‘SON’ 안에… 손흥민, 런던 EPL ‘올해의 선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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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첼시 등 12개 팀 대상 시상, 아자르-케인 등 제치고 “최고 활약”
포체티노 감독상… 지소연은 탈락
손, 태극기 펼치고 3·1절 기념도

손흥민(토트넘)이 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들고 있다(왼쪽 사진). 토트넘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손흥민이 3·1절을 맞아 태극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출처 토트넘 홈페이지·페이스북
손흥민(토트넘)이 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들고 있다(왼쪽 사진). 토트넘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손흥민이 3·1절을 맞아 태극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출처 토트넘 홈페이지·페이스북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7·토트넘)이 팀 동료 해리 케인, 첼시의 에덴 아자르를 제치고 ‘런던 최고의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1일 영국 런던 배터시 에벌루션에서 열린 ‘런던 풋볼 어워즈 2019’에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 상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토트넘, 첼시, 풀럼, 퀸스파크 레인저스, 왓퍼드, 크리스털 팰리스, 웨스트햄, AFC 윔블던, 브렌트퍼드, 찰턴 애슬레틱, 밀월 등 12개 클럽을 대상으로 9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한다. 아자르, 케인,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 앤드로스 타운젠드(크리스털 팰리스) 등과 후보에 오른 손흥민은 축구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케인은 지난해 이 상을 받았고, 아자르는 2015년에 수상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수상자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핵심 전력으로 34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을 기록했다. 리그는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큰 힘이 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수상 소감에서 “매우 특별한 상이다. 대단한 선수들만 받아왔던 이 상을 내가 받게 돼 너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최근 리그 2연패를 당한 뒤 “우리가 우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던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올해의 여자 선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지소연(28·첼시 레이디스)은 2015년 이후 4년 만의 수상을 노렸지만 탈락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손흥민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과 함께 “오늘은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여러분 모두 독립투사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토트넘#손흥민#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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