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골 행진’ 손흥민, 이번엔 반가운 도르트문트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3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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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4일 오전 도르트문트와 챔스 16강

‘양봉업자’ 손흥민(27·토트넘)이 기꺼운 상대를 만난다.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독일)다.

토트넘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15승5무1패(승점 50)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를 필두로 신예 제이든 산초, 신입생 파코 알카세르의 활약에 절대강자 바이에른 뮌헨(14승3무4패, 승점 45)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에게도 부담스러운 상대다. 대체자들이 아무리 잘해줘도 해리 케인, 델레 알리의 공백은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토트넘에도 믿을 만한 에이스가 있다. 도르트문트에 특히 강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함부르크(독일)에서 데뷔한 뒤 현재까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만 10경기에서 8골을 넣고 있다. 과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이끌던 시절부터 시작해 감독과 선수들이 바뀌어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는 항상 강했다.

함부르크(4골)와 레버쿠젠(1골)을 거쳐 영국으로 건너와도 달라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전,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총 3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벌꿀 군단만 만나면 골맛을 보기 때문에 ‘양봉업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현재 기세도 상승세다. 손흥민은 최근 왓포드와 뉴캐슬,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EPL 3경기에서 연속 골을 기록 중이다. 아시안컵에 차출되는 등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손흥민의 발 끝은 여전히 날카롭다.

손흥민도 자신감이 있다.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보다도 더욱 발전했다”고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우리 스스로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나 스스로와 동료에 대한 믿음이 있다. 경기에 나설 준비는 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4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서는 손흥민이 또 한번 도르트문트를 울릴 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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