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해 보였던 맨유의 EPL 4위 등극 현실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10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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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꿈만 같았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리그 4위 등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폴 포그바가 혼자 2골을 터트리며 팀을 이끌었다. 맨유는 15승6무5패(승점51)로 경기가 없었던 첼시(승점50)를 5위로 밀어내며 결국 4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완전한 4위는 아니다. 첼시가 11일 오전 1시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첼시가 승점을 쌓으면 맨유는 5위로 밀려날 수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이전에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재임 시절 “4위는 가능하다”라고 말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았던 데다 일부 선수들과 무리뉴 감독의 불화설로 인해 팀 분위기 자체가 엉망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떠나고 솔샤르가 부임한 이후 맨유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 체제하에서 치른 11경기에서 무려 10승1무의 엄청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선수들 또한 전혀 다른 경기력으로 맨유는 강팀의 모습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솔샤르 감독은 면담을 통해 선수들이 원하는 바를 최대한 이뤄낼 수 있도록 지도했고, 일부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을 통해 문제가 됐던 경기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수비적인 축구가 아닌 공격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지지까지 얻어냈다. 임시 사령탑을 맡고 있는 솔샤르 감독이 엄청난 지도력을 발휘하자 그에게 제대로 된 지휘봉을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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