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미끄러진 무리뉴 감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6일 1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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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56·포르투갈)이 탈세 혐의로 또 한 번 체면을 구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세계 주요 언론은 6일(한국시간)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과 218만2500유로(약 28억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사령탑으로 재임하던 2011년과 2012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약 43억 원을 탈세했다”고 덧붙였다.

악재의 연속이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최정상의 입지를 굳혔던 무리뉴 감독은 2016~2017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으며 수난을 겪었다. 지난 2017~2018시즌 팀을 2위로 이끌며 성공가도를 이었지만, 2019~2019시즌 성적 부진과 팀 내 불화설이 겹치면서 결국 지난해 12월 경질됐다.

이번 유죄 판결로 장외에서 다시 한 번 이미지 손상을 입은 무리뉴 감독은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철창신세는 지지 않게 됐다. 스페인 법원은 폭력을 제외한 징역 2년 이하의 초범에게는 징역형을 집행하지 않는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가 빙판에 미끄러져 체면을 구긴 바 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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